모모
드라마 김삼순에서 소개된 이후 꼭 봐야지 했던 것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. 어린이 책이라 그런지 두께가 상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술술 읽혔다. 평소 지금 남는 시간을 저축해두고 나중에 필요할 때 꺼내쓸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 사람이 비단 나만은 아닐 것이다. 이 소설에서는 시간을 하나의 물리적 물질(소설에서는 꽃으로 표현함)로서 저장하고 그 저장된 시간을 회색신사들로부터 원래 주인에게 돌려준다는 모모라는 소녀의 활약상을 그렸다.
모모는 이 세상 모든 것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. 개, 고양이, 귀뚜라미, 두꺼비, 심지어는 빗줄기와 나뭇가지 사이를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도 귀를 기울였다. 그러면 그들은 각각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모모에게 이야기를 했다. p.3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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